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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45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49
댓글수 : 0
글쓴날짜 : 8/23/2018 11:32:02 AM
수정날짜 : 8/23/2018 11:43: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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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 기운이 퐈악~ >
벌써부터 신입생들이 몰려온다. 카카오톡으로, 페이스북 메신저로 신입생들이 연락을 해온다. 예상보다 한 주 앞서서 오는 신입생들의 라이드와 목장 편성을 놓고 이번 주 초부터 바빠졌다. 금주 청년 목장에는 예상보다 10여명이 더 참석한다고 연락이 와서 총 30명 정도 참석할 것 같다. 또한 제네시오 3인방(^^)도 이번 주일부터 합류한다. 군 전역 후 복학하는 재현이와 원석이 그리고 시험 준비로 휴학했던 도현이의 복귀! 그리고 나의 로체스터 농구 메이트(^^)였던 지훈이도 복귀한다.

연락받고, 라이드 짜고, 목장 재편성 하다 보니 새 학기 기운이 퐈악~하고 몰려온다. 학기마다 가장 애를 먹는 일이 라이드 편성인데, 적어도 라이드 해 줄 사람이 없어 교회에 못 나왔다는 청년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올해도 애써야 한다. 청년 목회의 첫 번째 요소는 찬양도, 설교도, 예배도, 심지어는 음식도 아니다. 청년 목회의 첫 번째 필수 사항은 “원활한 라이드”이다. 모이지 못하면 예배도 음식도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 청년 목회를 16년째 하다 보니 더욱 확고하게 믿는다. 청년 목회에 있어서는 라이드를 주는 것이 첫 번째 소중한 사역임을 말이다.

대략적인 라이드는 편성이 되었다. 정기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들이 한두 명 정도 더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대충 구색은 맞추었다. 로체스터에서 왕복 한 시간 반 걸리는 제네시오 라이드도 두어 주일을 제외하고는 일단 헌신자가 생겨 감사하다. 두어 번 정도는 나도 맡아서 할 수 있으니 일단 한숨은 돌렸다. 왕복 3시간 걸리는 알프레드는 이성진/윤나다 집사가 그곳에 거주하기에 이번 학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러던 차에 지난주일 예배 후에 발야구를 하게 되었다. 자매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발야구가 제격인 듯하다. 16년 목회 역사상 발야구는 처음이다. 예지(신입생)와 시현이도 참석했고, 아기 엄마들도 많이 참석했다. 유스들도~ 농구나 족구에 비해 스펙터클한 면은 떨어지지만, 전교인이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경기라는 장점이 있어 좋았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뛰어보는 모양인지 아기 엄마들이 몸개그로 웃음을 주었다. 내야성 볼을 잡은 나다 자매가 힘차게 공을 1루로 보내는 듯 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공을 던지려고 오른발에 힘을 주는 순간, 다리가 풀렸다. 웃을 수도 울을 수도 없는 상황... 결국 모두 함께 웃고 말았다. 안타를 치고 1루로 2루로 달리는 얼굴만 봐서는 진짜 선수 같은데, 멀리서 뛰는 모습은 모두 오리가 뒤뚱거리는 것 같아 보였다. (발)야구 룰을 몰라 무작정 달리다 계속 아웃되는 도미닉, 운동 신경이 유난히 뛰어난 초등학생 하은이의 전 타석 출루, 개그맨 코스프레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 서용이... 어른들과 돌아온 청년들이 바쁜 중에도 함께 하며 하나 되는 귀한 시간이 되어서 참 좋았다. 끝난 후에는 진 팀이 이긴 팀에게 베트남 국수까지 사 주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이제 두 학기 내내 청년들과 어우러지는 시간들이 이어질 것이다. 매주 예배 중 친교 시간을 통해, 신입생 환영회나 수련회를 통해, 각종 절기 행사 때 음식을 나눔으로, 라이드를 주면서 이들을 알아갈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예수의 사랑 때문에 이런저런 헌신의 자리로 나아간다. ‘또 그렇게 1년을 만들어 가 보자!’ 아직 재학생들이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마음의 다짐을 묵직하게 해본다. 일찍 도착한 신입생들 때문일까... 새 학기 기운이 퐈악~하고 다가오는 평일 오후... 긴장감과 기대감을 함께 느껴보며 이 글을 써본다. 기존의 우리 제일 식구들을 통해 하나님이 또 어떤 위대한 그림을 그려내실지 벅찬 기대감을 안고 첫 걸음을 내딛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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