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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53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82
댓글수 : 0
글쓴날짜 : 11/8/2018 9:03: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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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밤중의 역사! >
매년 청년들이 30여 명씩 졸업을 하거나 직장을 얻어 이곳을 떠난다. 그렇게 떠나보낼 때마다 마음이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이 하던 사역을 맡아서 할 헌신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이제 12월 중순에 한 커플이 이곳을 떠나 시카고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민경이와 동규이다. 두 사람 모두 제일교회를 위해 묵묵히 여러 분야에서 섬겨주었던 고마운 이들이다.

민경이는 이스트만 석사를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용기 있는(^^) 남자 동규와 결혼을 한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케이스이다. 이곳에 와서 성가대와 찬양단으로 섬겨 주었음을 물론이거니와 청년부 목자로서 한 목장을 맡아 섬겨주었다. 동규도 마찬가지이다. 라이드로 늘 도움을 주었음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주일 예배의 PPT를 만들어 돌리는 일도 맡아주었다. 그리고 매주 목장 때마다 청년부 전체 카톡방에 그날 큐티 본문과 찬양 세 곡을 올려주는 일도 동규가 했으며, 매년 달력 제작도 그의 몫이었다.

그랬던 이들이 이곳을 떠난다. 많이 아쉽다. 모든 성도들이 그렇지만, 동역자들이 떠난 자리는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떠난 후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늘 이들을 돌보실 줄을 믿는다. 이제 이들이 내려놓고 가는 사역들을 이어서 할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일단 민경이가 하던 목자는 다음 학기부터 청년부 간사인 원영이가 맡아 주기로 했다.

동규가 맡아서 하던 세 가지 사역에 대해서는 한 달 전부터 미리 광고를 해왔다. 하지만 한 명의 헌신자도 없었다. ‘아마 누군가가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선뜻 나서지 않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지난주일 예배 후에 청년들만 모아서 광고를 했다. 주일 예배 PPT 만들기(돌리기), 목장 큐티와 찬양 올리기, 그리고 교회 달력 제작! 교회를 다니면서 뭔가 commit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내” 신앙생활에 많은 유익을 준다. 하나님은 어떤 “일들” 때문에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더 느끼고 동행할 수 있기에 우리를 사역으로 초대하시는 것이다. 이런 도전을 청년들에게 주었다.

그날 오후 4시43분! RIT 신입생인 (오)찬송에게서 카톡이 왔다. “엄청 잘하지는 못하지만 배우면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이다. 일단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고, 예배 중에 PPT를 넘기는 것은 추후에 하겠다고 말이다. 놀랐다. 신입생인 찬송이에게 연락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마침 다음 학기부터 일대일 제자양육도 시작하기에, 사역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순간인 듯하다. 얼마 후 또 연락이 왔다. “목사님, 제게 이번 주 PPT를 보내줄 수 있나요? 예시로 가지고 있으려고요.” 미리 frame이나 contents를 확인하려는 모양이었다. 귀하다. 교회를 다니면서 뭔가 헌신을 하다보면, 교회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줄 믿는다.

얼마 후 알프레드의 (박)수민에게서도 연락이 왔다. 아직 헌신자가 없으면 자기가 PPT를 맡아 보겠다고 말이다. 불과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동규가 떠난 후 이 세 가지 사역을 누구에게 부탁해야 하나?’라고 고민했었는데, 이날이 가기 전에 이렇게 헌신자들이 생겨나니 참으로 감사했다. 찬송이가 헌신하기로 한 후 정확히 58분 후에 수민이에게서 연락이 온 것이다. "first come, first served!"(^^) 그래서 찬송이가 맡되, just in case 수민이가 sub으로 섬겨주기로 했다.

밤 8시30분! 역시 신입생 윤진에게서 카톡이 왔다. 금요목장 때 “말씀과 찬송악보” 올리는 일을 돕겠다고 말이다. 사실 동규가 하기 전에 이 사역을 맡아 했던 청년은 윤진이의 오빠인 윤호(졸업생)였다. 더 기쁜 소식은 윤진이도 다음 학기에 일대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영어가 더 편하다기에 영어 양육자인 지혜가 윤진이 양육을 맡기로 했다. 감사하다. 요즘 청년들의 경우 주일만 지켜도 감사한 일이 되었지만,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청년들이 생겨나서 말이다. 이제 오빠의 도움(^^)을 받아, 금요목장 큐티 본문과 찬양곡 3곡 올리는 일은 윤진이가 맡게 된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한다.

밤 10시23분! 또 한 자매로부터 연락이 왔다. 로체스터 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김)현열이가 카톡을 보내왔다. “목사님, 달력 만드는 사람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면 제가 할게요. 제가 차가 없어서 인쇄 맡기는 것은 도움을 받아야 하고, 미적 감각도 없어서 아마 예년 사진만 교체하다시피 할 것 같지만 ㅠㅠ 그래도 괜찮다면 내년 달력 제작부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깜짝 놀랐다. 현열이는 얼마 전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했다가 지금 잠시 내려놓은 자매이다. 아직 예수가 믿어지지 않기에 “구원의 확신”부분에서 stop을 했고, 대신 성경을 읽기로 했다. 평소 기독교에 관심이 있었고 진심으로 예수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큰 자매이다. 지금도 꾸준히 성경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현열이가 달력 제작을 맡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아닐까 생각하면서, 조만간 스스로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행복한 생각을 해본다.

주일에 광고를 했는데, 그날 밤 세 가지 사역 모두 헌신자가 생겼다. 아마도 내가 예상했듯 ‘누군가 하겠지’라는 마음에 그동안 선뜻 헌신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다. 만일 이들 세 명이 헌신하지 않았다면, 다른 누군가가 마음의 결심을 이미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의 일은 어떤 특정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몇몇 사람들만 해서도 안 된다. 서툴러서 혹시 더디 가게 되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세 가지 일을 잘해 왔던 동규보다 이들 세 명 모두 실력 면에서는 조금 서툴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첫 학기에는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이렇게 서로(★) 협력하며 해나가는 모습을 많이 기뻐하실 것이다. 아무쪼록 이제 헌신하기로 한 세 명의 청년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한다. 이들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과 우리 모두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chapter를 또 한 번 만들어 가시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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