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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83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44
댓글수 : 0
글쓴날짜 : 8/27/2019 10:49: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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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교회 풍경 >

하나! 청년 야외 목장

방학 마지막 청년 목장을 야외(Ontario Beach Park)에서 가졌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늘 모이던 놀이터 앞 쉘터로 차콜, 고기, 된장찌개, 음료수 등등을 옮기기 시작했다. 차콜에 불을 붙이고 불길이 가라앉을 때까지 30여분을 기다렸다가 식감이 좋아 보이는 돼지고기를 석쇠에 올려놓았다. 지글지글지글! 6시 즈음에 예준이 규상이가 도착하여 함께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고기를 잘라 놓아야할 때 즈음에는 용수, 현식, 진영이까지 합류했다. 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떠났던 청년들도 몇몇 보이기 시작했고, 이번에 새로 온 청년들도 보였다.
먼저 예배를 드렸다. 원수를 사랑함이 곧 내 자아를 죽이는데 유익하다는 것을 나눴다. 예배 후 맛있게 구워진 고기와 몇몇 어른들이 해 오신 음식을 함께 먹기 시작했다. 디저트로는 옥수수까지! 옥수수 껍질 까기가 특기라는 (한)지원이가 나와 함께 잘 구워진 옥수수 20여개의 호일과 껍질을 벗겨냈다. 정작 노랗게 익은 옥수수를 들고는 뜨거워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어쨌든 옥수수 껍질 벗기기가 특기인 것은 인정!
8시 즈음에 되어 모두 온타리오 해변으로 걸어 나갔다. 로체스터의 명물인 석양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바다처럼 넓은 호숫가에 화보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고, 발을 담고 뛰노는 아이들도 보였다. 우리는 석양을 배경으로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운 석양의 색감들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에 필터를 넣어 찍었더니, 그런대로 예쁘게 나온 듯... 해가 떨어지자 금세 어두워졌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떠나는 청년들을 바라보면서 기도해본다. ‘이번 학기에도 낙오되는 사람 없이, 지쳐 쓰러지는 사람 없이, 특히 믿음의 발걸음도 포기하는 사람 없이 잘 지내게 해 주세요’라고 말이다. 모두 귀한 청년들이다. 제일교회에서 예수의 사랑을 fully 경험하여 그 사랑 갑절로 세상 속에 드러내며 살아갈 수 있는 청년들이 되길 바래본다.


둘! 교회 대청소

FUMC는 대부분 일들을 상대적으로 “젊은” 교인들이 한다. 그런데 그 나이들이 기본적으로 80세이다. 그러다 4년 전 내가 FUMC의 담임이 되면서부터, 제일교회 많은 분들이 미국교회의 사역을 함께 돕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교회 대청소이다. 특히 야외 가든 정리를 할 때 제일교회의 “젊은 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에도 많은 교우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함께 청소를 시작했다.
대청소 하는 것으로 토요 모임을 대신한 유스들도 함께 했고, 아빠 따라서 나온 주일학교 아이들도 한 몫 단단히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가정들이 나와서 일을 도왔다. 청년부에서는 재은이와 훈지를 포함해, 전날 고기를 굽던 “형님들”이 대표로 나와 주었다. 아스팔트 위에 자라난 잡초를 제거하고, 삐죽 튀어나온 가지들을 쳐내고, 움푹 패인 주차장 두어 곳에 refill용 아스팔트를 채워 넣었다.
한 지붕 두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교회를 돌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사실 언제까지 제일교회가 이곳에 머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제일교회가 FUMC 건물을 share하는 이상 즉 하나님이 두 교회를 한 곳에 머물게 한 이상, 서로를 도우며 격려하며 이해하며 지내야 함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한다. 청소에 참여한 모든 제일교우들의 희생이 아름다운 향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줄 믿는다. 마치 요즘 우리가 배우고 있는 번제의 향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듯 말이다.


셋! 네 명을 떠나보내며

지난 주일에 네 명을 파송했다. 성표네(근혜/신우)와 졸업생 애린이까지! 힘든 시간 함께 했고, 여러 면에서 애써 땀 흘려 가며 제일교회에 허락하신 사역을 함께 감당했던 이들이다. 성도 한 명 한 명이 모두 귀하다. 특히 이렇게 함께 사역을 하다가 떠나는 교우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교사, 목자, 간사, 목장 호스트, 회장, 임원, 일대일 양육, 운동사역(농구), 토론토 미션트립(^^), 과테말라 선교까지... 한 번 허락하신 제일 식구들과는 평생 함께 하고픈 마음이 크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기가 좋사오니 우리가 여기에 머물게 하소서”라는 베드로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셨듯, 훈련받은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또 다른 곳으로 나아가 그 사랑을 심기를 원하신다. “인류를 미워하는”(^^) 신우와 친해지지 못한 것이 제일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이들 모두 다음 stage에서 하나님의 더 크신 사랑을 누리며 나누며 살아갈 줄 믿는다. “모두 고마웠어.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우리 언제 다시 만나든 하나님 앞에 정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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