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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99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393
댓글수 : 0
글쓴날짜 : 1/28/2020 8:54:56 PM
수정날짜 : 1/30/2020 8:07: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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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일 풍경 >
하나! 말씀 집회

매년 초마다 강사님을 초빙해 신년 말씀 집회를 갖는다. 올해는 시카고 남부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윤기 목사를 초청했다. 김윤기 목사는 내 아내의 동생이다. 같은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3-4년에 한 번 만나기도 힘들었는데, 이번에 제일교회 강사로 와 준 덕분에 동생과 누나도 오랜만에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매년 한 차례 총회 때마다 만난다.) 매년 "좋은" 강사 찾기가 너무 힘들던 차에 처남 목사가 생각났고 바쁜 것 알지만 한 번 "찔러"(^^) 봤는데, 흔쾌히 오겠다고 해 주어 감사했다. 바울의 회심과 전도 여정을 통해 "만남"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해 주었는데, 나도 빨려 들어갈 정도로 말씀을 은혜롭게 잘 전해 주었다. 김 목사의 설교로 많은 분들이 도전받고 은혜 받고 눈물도 흘리며 예수님(말씀)으로 인해 회복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주일에는 로체스터에서 제일 맛있는 Sub을 주문하여 전교인 식사를 대접해 주었고, 찬양단에서 펀드레이징을 시작하려고 하는 전자 드럼 seed money로 500불 특별헌금을 해 주기도 했다. 사례비도 얼마 드리지 못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심고 가 주어 감사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내나 나는 동생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어 좋았다. 덩치는 커도, 누나나 매형 앞에서는 그저 귀여운(^^) 동생일 뿐! 가끔씩 김 목사의 덩치나 인상을 보면, 내가 김 목사 손아랫사람이 아닌 것이 감사하기도...(^^) 이제 김 목사가 떠났다. 부흥회를 처음 인도해 본 김윤기 목사가 자 교회에서는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 말씀과 삶을 통해 하나님께 제대로 사용 받는 귀한 종이 될 줄을 믿는다.


둘! 또 한 가정을 떠나보내며!

두 해 전 여름, 한 형제가 로체스터 대학 연구소로 오게 되었다. 사회인 야구 선수 출신이라 모든 운동을 잘 했다. 족구, 농구, 축구까지!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운동하며 여름을 보내다가, 몇 달 후 아내와 딸이 로체스터로 합류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둘째까지 낳았다. 로희(로체스터의 기쁨)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랬던 준규/으뜸 성도 가정이 지난 주일 예배를 마지막으로 로체스터를 떠났다. 이제 조금 친해지려 했는데 또 한 가정이 떠나게 되었다. 지도교수가 샌안토니오로 이동하는 바람에 준규 형제도 따라가야만 하게 된 것이다. 많이 아쉽다. 이곳에서의 삶이, 앞으로 많은 시간을 살아가는데 좋은 경험으로 떠오르면 좋겠다.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삶이 얼마나 귀하고, 또한 자녀들에게도 얼마나 큰 복인지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갈 줄을 믿는다. 떠나보내고 싶지 않지만, 그곳으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귀한 뜻이 있는 줄 믿기에 축복하며 이들을 파송한다. "가서도 좋은 만남 이어가시고, 힘든 일 있을 때는 꼭 기도제목 함께 나눠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셋! 첫 예배 참석한 "백합"

지난 주일 첫 예배에 참석한 성도(^^)가 있었다. 얼마 전 "차 안에서 얻은 백합"이야기의 주인공인 릴리가 예배에 참석한 것이다. 이틀 전 금요일 말씀집회 때 이미 참석했지만, 주일 예배는 지난주가 처음이었다. 엄마와 아빠의 품에 안겨 앞으로 나온 릴리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해 주었다. frame은 아빠였지만, "내용"은 엄마인 듯! 부모의 신앙을 따라 예쁜 믿음을 이어가기를 기도해본다.


넷! 주일을 지켜낸 청년들

이스트만 음대 청년들의 경우, 레슨이나 리허설이 주일 오후에 잡힐 때가 많다. 그럴 경우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오전에 드리는 미국 예배라도 참석하자고 했다. 내가 영어로 설교하는데, 내용은 제일 교회 때 나눌 설교와 동일하다. 오페라 준비로 요즘 몇 주 오전 미국 예배를 참석하는 청년이 있다. 예지! 2시 예배를 못 드리는 순간에도 꼭 오전 10시 미국 예배에 참석한다. 기특하다. 지난 토요일에 이스트만 2학년 혜수에게서 카톡이 왔다. 갑자기 주일 오후 2시에 미팅이 잡혔다고 못 온다는 내용이었다. 오전 예배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예지 언니랑 함께 오겠다는 것이었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리허설이 잡히는 경우에는 최소한 인터넷 예배라도 드리거나, 내 설교 스크립트를 보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예지나 혜수처럼 오전에 시간이 되는 경우에는, 교회에 나와 주일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학교 시절 "구약 신학" 시간(왕대일)에 "예배"라는 뜻이 "to kiss the feet of the Lord at the appointed time at the appointed place"라고 배웠다. 정해진 장소와 정해진 시간에 주 앞에 나온다는 의미는 "하나님, 주일 이 시간은 하나님 것입니다"라는 고백의 몸짓이다. 지난주일 미국 예배를 드리는 두 청년의 모습이 너무 귀해 보였다. 주일을 성수하고자 하는 이들의 귀한 마음이 10년 20년 30년이 지나도 이들의 삶 속에 지속되기를 바란다. (라이드를 준 유진이와 보라에게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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