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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04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38
댓글수 : 0
글쓴날짜 : 3/2/2020 1:44:51 PM
수정날짜 : 3/2/2020 10:21: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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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쏟아내는 기도로 함께 합시다! >
< 마음을 쏟아내는 기도로 함께 합시다! > 로체스터 흙내음 소리

한국(신외리)에서 목회할 때의 일이다. 그 당시 매 창립기념일 때마다 특별 간증집회를 열었다. 1998년에는 당시 연예계에서도 신앙 좋기로 소문난 탤런트 임동진 장로를 모셨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모시려면, 오래 전부터 예약을 해야 했다. 그만큼 간증집회 일정이 주욱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 교회는 아주 작은 교회였기에, 과연 승낙을 해주실지 모르는 일이었다. 아무튼 9개월 전에 미리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난관에 부딪혔다. 촬영을 하느라 평일에는 교회 봉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일만큼은 새벽 예배서부터 아침예배, 저녁예배까지 본 교회(주님의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고 하셨다. 순간 막막한 느낌이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시골 교회이고, 미신이 성행한 환경이기에, 마을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임 장로님 같은 분이 오신다면, 안 믿는 마을 분들이 많이 오셔서, 복음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왕과 비’에서 수양대군으로 열연) 그래도 하나님 앞에서 정해 놓으신 원칙이라 어쩔 수 없다고 고사하려 하셨다. 마지막으로 간청하다시피 말했다. “저녁 예배를 본 교회에서 드려야만 하신다면, 3시 정도는 어떻습니까? 저희는 그때 (주일) 예배를 드려도 됩니다.” 결국 어린 전도사의 간청에 주일 3시에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 이후, 목회 이야기인 ‘신외마을이야기’를 메일로 매주 그분에게 보내 드리며, 안 믿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렸다. (당시에는 이메일보다 메일이 더 편했던 시절^^)

그리고 드디어 1998년 9월 20일! 기존 교인들과 인근 교회 식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안 믿는 마을 분들이 20여명이나 오셨다. 교회를 적대시하는 지역에서 20명이란 대단한 숫자이다. 물론 이들 대다수가, ‘수양대군 얼굴이나 한번 보러가자’하면서 오신 분들이었다. ("수양대군이 온댜. 저저봐, 진짜 수양대군이네"!) 감사한 것은 9개월 동안, 마을 이야기를 보내드린 것을 일일이 읽고 오셨는지, 이야기에 쓴 (특히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복음을 전하셨다.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전해 주셨다. 모든 집회를 마치고는, 사례비도 마다하시고, 본 교회 저녁 예배를 지키러 서울로 올라가셨다.

사실 탤런트를 강사로 모시는 일을 쉽지 않다. 더군다나 성도가 30명도 채 안 되는 시골 교회에 임동진 장로 같은 대스타가 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하지만 아들 같은 어린 시골 목회자의 간청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시고, 기꺼이 발걸음을 옮겨주신 것이다.

인간도 인간의 간청 혹은 마음을 쏟아놓을 정도의 부탁에 본인이 정해놓은 룰까지 바꿔가며 들어준다면, 천지를 지으시고 독생자까지 내어 주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하시겠는가?

지금 세계가 병들어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더욱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만 4000명을 넘었고, 어제 하루에 6명이 사망하여 총 26명의 사망을 했다. 가족을 잃은 자들, 생업을 이어가기도 힘들어진 이들, 경제며 사회며 정치며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신음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전혀 없어 그저 마스크에만 목숨 걸고 생명을 보존하고자 한다. 그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아 줄 수는 있는 건지...

감사한 것은 이를 위해 돕는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료계 종사자들의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의 봉사, 이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손길들, 손님이 없어 월세도 못내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건물주들의 배려, 이들을 위한 주민들의 특별 주문 및 감사 노트, "대구 힘내세요!"라는 표어와 함께 전해지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사랑의 손길들... 대한민국이 이번 코로나19를 조만간 잘 극복해 내어, 나눠졌던 부분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귀한 축복도 이어질 줄 믿는다.

외국에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걱정만 하고 말 수는 없다. 그래서 지난 주부터 제일교회에서 밤 10시마다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 알람을 맞춰놓거나 또는 카톡 메시지를 통해, 밤 10시에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잠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침 오늘 큐티가 아기를 갖지 못했던 한나의 기도 내용이었다. 한나는 하나님 앞에 마음을 쏟아놓았다(pouring out)고 했다. 우리도 마음을 쏟아 놓을 정도로 간청하는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을까? 걱정이나 염려만 하는 것 말고, 누군가의 탓만 늘어놓는 것 말고, 대한민국(나아가 전 세계)의 아픔을 끌어않고 시간을 정해놓고 마음을 쏟아놓을 정도로 함께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기도하자! 시간을 들여 기도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마음을 쏟아 놓는 기도와 간청이 아픔을 당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걸음은 될 것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백신이 개발되어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매일 밤10시에 함께 기도하며 나가는 제일교회 식구들 그리고 OB제일교회 교우들이 되면 좋겠다. 듣고 응답하시는 능령의 하나님 아버지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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