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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08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73
댓글수 : 0
글쓴날짜 : 3/24/2020 7:54:16 PM
수정날짜 : 3/24/2020 7:56: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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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탑에서 만나요!" >
지난 주일은 두 번째로 영상 예배를 드린 이었다. 미국 교회(FUMC)도 제일교회 예배에 영상으로 함께 시작한 첫 주일이기도 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페이스북은 원영이가, 유투브는 천하가 전담해 주었다. 첫 주 원영이가 두 개를 동시에 맡아서 하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천하가 영상 사역에 합류함으로, 첫 주일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예배를 송출할 수 있었다. FUMC의 경우에는 따로 영상으로 예배드릴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아서, 제일교회 페이스북에 FUMC 멤버들을 초대해서 실시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 드렸다. 페이스북이 없는 분들에게는 유투브 영상 링크를 보내드려 함께 예배드릴 수 있게 도와 드렸다.

주일 학교의 경우에는 교육 부장인 윤여견 집사가 매주 주일 설교 녹음을 미리 해놓고, 그 링크를 학부모들에게 보내준다. 그러면 부모들이 주일 오전에 그 영상을 틀어주어 율동도 함께 따라하고 설교 말씀도 듣게 한다. 주일 오후에 엄마들이 찍은 영상들이 주일학교 부모/교사 방에 올라온다. 너무나 보고 싶은 아이들의 모습들... 팔짝 뛰며 율동하는 아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아이, 기도 도중 눈을 뜨고 딴 짓하는 아이, 이제 곧 중등부로 올라올 아이들 중에는 약간 시크한 모습으로 마지못해 예배를 따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교회에서 왁자지껄했던 것이 얼마나 생동감 넘치고 행복했던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주일 영상뿐만이 아니라, 주중 성경공부나 목장모임도 변화의 흐름을 따라갔다. 얼마 전 Zoom(회의 및 채팅 전문 애플리케이션) 프로버전을 구입했다. 일단 이것으로 그룹성경공부인 Seven Deadly Sins 5기 예배 모임을 가졌다. 현재 4과를 마친 상태였고, 나머지 4과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Zoom 한 방에 해결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일대일 성경공부도 Zoom으로 이어가기 시작했다. 소윤이, 원택이, 예준이까지...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간 지수도 조만간 영상으로 일대일 나머지 두 과를 마치기로 했다.

로체스터를 떠난 청년들에게서도 연락이 왔다. 애틀랜타로 떠난 혜수와, 댈러스로 떠난 해나도 각각 여견 집사와 지혜 자매와 함께 일대일을 이어가기로 했고, 한국에서 연락온 민지도 이곳과 시간을 맞추어 여견집사와 일대일을 이어가기로 했다. 내가 맡게 되는 "성령 충만" 부분은 다음 달 수요일에 3명 한꺼번에 Zoom으로 만나 수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청년부 목장도 지난주부터 다시 시작을 했다. 여기 남은 청년들 가운데 10명 정도가 합류하여 역시 Zoom으로 모여 근황을 나누며 큐티도 나누었다. 어른 목장도 목장 형편에 맞춰 모임을 시작하자고 목자들에게 권면했고, 모두 각 목장 사정에 따라 모임을 시작할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매일 교회에 나와서 텅 빈 좌석을 보며, 함께 예배드리던 때를 그리워하는 마음도 큰 것은 사실이지만, 하이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그나마 영상으로라도 모임을 이어갈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다시 모이게 될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KUMC에서 발간하는 큐티책인 "기쁨의 언덕으로"의 진도에 맞춰 성경을 함께 필사하며 나가는 것도 시작해 보았다. 다시 모이는 그 순간까지 그 진도에 맞춰 성경을 기록해 오면, 푸짐한 선물을 준다고 광고했다. 상품이 뭐가 될지는 생각중이지만, 기분 좋은 컴피티션이 시작된 것 같아 기쁘다. 필사한 것을 벌써 카톡방에 올리는 성도들이 생겨났고, 남선교회에서도 조만간 필사자가 생겨날 것 같다.

이렇게 집에만 있어야 하는 날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은 이 때, 쳐지지 말고 더 열심을 내보면 좋겠다. 목장 모임이든, 성경공부든, 성경 필사든, 큐티이든 그리고 가족과 creative하고 친밀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든...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1분 1초도 헛되이 지나가게 하지 않으신다. 더 기도하고 더 의지함으로 다시 모여 예배드리는 시간이 빨리 오도록 하되,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도 주 안에서 아름답게 만들어 가면 좋겠다.

"사랑하는 제일 성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매주일 마다 텅 빈 좌석을 보며 여러분 얼굴 한 분 한 분을 떠올려봅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얼굴 보는 것도 힘들지만, 여러분에 대한 마음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모두 얼마나 소중한 동역자인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왔는지... 함께 있을 때는 크게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모두 다 마음을 향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모두 힘내시고, 잘 버팁시다. 그래서 우리 다시 만나 예배드릴 때는 정~말 감사하며 정말 행복하게 예배드립시다. 정~말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말이에요. 부족한 목회자를 사랑해주시고 잘 따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이번 기회에 꼭 드리고 싶네요. 그럼 한 주도 주안에서 승리하시고 우리는 주일날 랩탑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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