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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29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287
댓글수 : 0
글쓴날짜 : 8/25/2020 7:42:57 PM
수정날짜 : 8/26/2020 10:06:0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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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Avengers! >
제일교회에서는 중학생(6학년)만 되면 주일에 어른 예배에 참석하게 된다.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가 한 자리에서 한 예배를 드림으로 세대 간 격차가 없는 교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예배에 익숙해지게 해주려는 의도도 있다. 그리고 예배 중간에 있는 "성도간의 교제" 시간을 통해, 어른들, 청년들, 유스들까지 서로 함께 인사하는 시간을 통해, 세대 간의 격차를 많이 무너뜨리는 시간도 갖는다. 이 시간이 없으면 같은 청년들끼리도 1년 내내 한 마디도 안 하는 경우가 있고, 청년들과 어른들 역시 서로 말 한마디 안 하고 지나가기도 하기에, 제일 교회에서는 이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여(10분 정도) 서로 인사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대신 유스들만의 예배는 토요일에 갖는다. 그동안 교회에서 모여왔는데, 코비드19이 터진 이후로 유스 모임도 중단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교회 re-open을 하면서 유스 모임도 다시 시작이 되었는데, FUMC 예배 안전상 (하루 전인) 토요일에 교회 건물 사용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지혜 선생 집에서 모이게 되었다. 아직 돌도 안 된 아기를 데리고 두어 주 모임을 갖는 것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택은 뒷마당에서 모일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았었는데, '썬룸 보수 공사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찢겨져 있는 모기장만 보수하면 될까'라는 생각에 이성진 집사에게 문의를 했다. 사택에 잠시 와서 살펴보더니, "모기장 보수를 하더라도 나무 프레임을 모두 뜯어내야 하는데 그럴 바에는 이번 기회에 차라리 슬라이딩 도어로 바꾸는 것은 어떠냐?"고 물어왔다.

매년 사택 보수를 위해 일정량의 예산이 책정된다. 임시 재정부 회의가 열렸고, 코비드19으로 인해 전반기에 집행되지 않은 예산을 모아, 특별 예산 지출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팀 구성! 반장(^^)이신 성진 집사를 중심으로 집수리 전문가로 급부상한 충헌 형제, 공병 출신으로 부수고 세우는 일에 일가견이 있는 동주 형제 그리고 형님들을 잘 보필할(^^) 천하까지 팀 구성이 완료되었다.

이제 곧 학기가 시작되기에 주말에 모여 열심히 공사하면 9월 말 정도에 완성될 것을 예상했다. 그랬던 공사가 기적적으로 단 일주일 만에 완성이 되었다! 우리의 자녀들인 유스들의 예배 장소로, 청년들이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장소로, 교회의 소그룹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된다는 말에 도전을 받은 것인지는 몰라도, 모두 열심에 열심을 더해 애써 주었다. 그 덕에 일주일 아니 5일 만에 완공이 된 것이다.

모든 일에는 추진력이 따라 줘야 하는데, 추진력부터 "짱"이었다. 월요일에 성진 집사가 홈디포 자재 재고를 파악해서 카톡방에 올렸다. 로체스터에는 재고가 충분치 않았고,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Auburn에는 충분했다. 내가 바로 유홀을 예약했고, 성진집사와 충헌 형제가 오후에 자재를 실어왔다. 교회용이라 세금 공제를 받았고, 더불어 교회를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직원이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어 자그마치 600불 디스카운트를 더 받았다.

둘째날(화)! 모기장 프레임을 모두 뜯어내고 2x4 나무를 도어가 들어갈 사이에 덧대었다. 셋째날(수)! 6개의 슬라이딩 도어를 올려놨고, 사택에서 썬룸으로 나가는 도어를 교체했다. 문 수평 잡는 작업이 상당히 어려웠다. 넷째날(목)! 슬라이딩 도어의 수평 잡는 작업이 이어졌다. 이것 역시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다. 성영 집사와 조이의 합류로 외장 페인트 작업이 완료되었다.

다섯째날(금)! 내부 페인트 작업과 천하의 "나 홀로 외로운"(^^) 작업이 시작! 썬룸 바로 옆 엉망이었던 화단을 없애고 흙을 퍼내고 수평 작업을 하기 시작! 이것도 언젠가는 해야 했는데 천하가 시작을 한 것이다. 계속되는 삽 소리가 거슬린다고 충헌 형제가 농담을 하자, 천하는 두 배 더 속력을 내어 삽질을 했다(^^). 막내 천하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아주 재미있었다. 참고로 천하의 형님 range는 나보다 두 살 아래인 성영 집사에게까지(^^)... 내 농담에 당황한 천하가 나에게까지 "형님 아니 목사님!"이라고... 참! 썬룸의 페인트 색과 전등 디자인 선택은 졸업하고 떠난 (최)지혜가 맡아주었다.

여섯째날(토)! 아침 일찍부터 사택에 도착한 천하가 화단 없앤 자리에 널찍한 돌들로 모양을 내기 시작했고, 성영 집사와 원영이도 잠시 합류! 전등 연결 작업과 실링 작업까지 완료! 주일 하루 쉬고, 월요일에 성진/충헌 형제의 도움으로 장판 까는 일까지 완성! 모든 것이 단 일주일 만에 끝났다. 기적이다! 이제 당장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유스 모임(캠프 파이어)부터 사택 썬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모두 몸 사리지 않고 너무 고생했다. 나는 어깨가 아파서 많은 도움이 되지는 못했지만, 자재 담당 맡아 제 때에 물품을 조달했다. 이제 홈디포에 뭐가 어디 있는지 꿰뚫을 정도가 되었다. 참! 그리고 하루 끝날 때마다 최고의 음식을 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쫄면, 감자/새우/고구마/대파고기튀김, 자장밥, 육개장, 꼬리곰탕, 곤드레밥, 냉모밀 국수, 야채전, 닭볶음탕! 하루 고된 일과를 마친 후, 모두 웃으며 맛있게 저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

이제 날씨가 허락되는 날에는 유스 뿐만이 아니라 청년부 소모임 혹은 여선교회 큐티 모임, 남선교회 친교 모임 등등 사택 썬룸에서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다. 일당백 SM(Sun rooM) Avengers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캡틴 아메리카 성진, 호크아이 동주, 아이언맨 충헌, 타노스 천하(본인이 원함^^)! 객원으로 도움을 준 헐크 원영, 윈터 솔저 성영 그리고 블랙 위도우 희연! 모두에게 감사! 무엇보다 날씨를 지켜주시고 안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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