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ntact | Sign In | Register
 
   
 
담임목사 소개
교회 비젼과 사명
목회 컬럼
오시는 길
Contact Us
 
번호 : 834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39
댓글수 : 0
글쓴날짜 : 9/29/2020 9:58:39 PM
수정날짜 : 10/1/2020 10:48:47 AM
IP 주소 : 45.46.***.***
Agent : Mozilla/5.0 (Windows NT 10.0; Win64; x64) AppleWebKit/537.36 (KHTML, like Gecko) Chrome/85.0.4183.121 Safari
< 싸이월드 역사 속으로 >
(주의! 오늘은 엄청난 TMI가 포함되어 있음^^) 요즘 젊은이들은 싸이월드를 잘 모를 것이다. 싸이월드가 얼마나 잘 나갔는지는 하버드 동기였던 이준석 씨가 페이스북의 창시자 저커버그에게 했던 말에서 잘 드러난다. 시작 단계에 있던 페이스북을 사용해 보라는 저커버그의 메시지에 이준석 씨는 당시 페이스북이 한국의 싸이월드보다 별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너희는 망할 것이라"고 했었다. 물론 그 후 그도 페이스북에 가입을 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싸이월드의 위상이 높았었다. 그랬던 싸이월드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포털 사이트로는 야후와 다음, 라이코스가 3강 구도를 이루었다. 그러던 중 프리첼이 등장했는데, 여기에는 커뮤니티 기능이 있었다. 이것이 다음 카페를 이길 정도로 당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얼마 후, 승승장구하던 프리첼이 무리수를 두었다. 커뮤니티 사용을 유료화 시킨 것이다. 그러자 이에 당황한 많은 유저들이 싸이월드 클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 프리첼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싸이월드 클럽과 동시에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뜨기 시작한다. 개인 홈피가 유행하던 그 시절, 싸이월드 미니월드가 이 염원을 쉽게 이루어 주기 시작한다.

싸이월드가 한 단계 더 치고 올라가는 사건이 2003년에 벌어진다. SK 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와 합병을 하게 된 것이다. SK는 당시 메신저 네이트온을 가지고 있었는데, 합병 이후부터 네이트온과 싸이월드가 쉽게 연동되기 시작한다. 이 기세로 네이트온은 당시 메신저 최강이었던 버디버디를 잡고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고, 싸이월드도 SNS 부동의 1위 자리를 점령했다.

2003년 이후의 싸이월드 명성은 굉장했다. 누적 가입자 3천만 명이었고, 월접속자 평균이 2천만 명이었다. 현재 잘나가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월접속자가 (대한민국 기준) 1천만 명이니, 당대 싸이월드 명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세를 업고 싸이월드가 프리첼처럼 무리수(?)를 둔다. 도토리를 팔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싸이월드 가입자들이 도토리에 열광하기 시작한다. 1년 연매출액 1천억 원!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 게다가 SNS 팔로워 기능인 1촌 기능까지 있었으니...

그렇게 "영원할 것 같던" 싸이월드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2011년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는데, SK가 여기에 대처하지 못했던 것이다. 마치 코닥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서 망했던 것처럼 말이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독점시장에서 SK가 KT에 지고 만다. SK는 대신 안드로이드에 매달렸지만, 당시 안드로이드는 거의 사용할 만한 것이 못되었다. 결국 SK 소유의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 모두 하락의 길을 걷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때 메신저의 새 강자가 등장한다. 카카오톡! 이제 네이트온 시대는 끝났다. 게다가 카카오톡이 스토리를 장착한다. 이제는 싸이월드에 매달릴 이유도 없어졌다. 당시 카카오톡 스토리 가입자가 2500만이었는데, 이 말은 카카오톡 가입자는 그 이상이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 후 페이스북까지 뜨면서 싸이월드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특히 페이스북은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정신을 못 차리고 도토리 가격을 더 올린다. 거기에 카운터펀치 하나가 더 터진다. 2011년 7월, 개인 정보 유출 사건! 네이트온과 싸이월드 3500만 명 유저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결국 SK는 싸이월드와 결별하게 되고, 싸이월드는 독자적으로 시즌 2를 출시한다. 하지만... 망한다. 버그도 많았지만, 결정적 이유는 시즌1때의 비공개 글들이 모두 공개로 전환되어 출시되었던 것이다. 비공개 글 속에는 그야말로 남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내용들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유저들은 분노하며 싸이월드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다. 카카오 스토리 점유율 55% 속에 그나마 5.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싸이월드는 그나마 설 곳을 잃어간다.

아이러니 하게도 프리첼로 인해 뜨기 시작한 싸이월드를 2016년에 프리첼이 인수하고, 2017년 삼성 벤처로부터 50억 원을 투자 받는다. 틱톡같은 동영상을 플랫폼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이것도 실패! 마침내 2019년 국세청 기준으로 폐업 처리되었고, 직원 임금 체불로 프리첼 대표는 지금 검찰에 기소 중이다. 아직 과학기술 정보통신부에는 폐업 신고를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전제완 대표가 마지막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12월 31일 도메인 만료가 결정된 것으로 보아, 싸이월드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셈이나 다름없다. (이상 팟캐스트 "아는 척 매뉴얼" 참고)

성경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지나간다고 했다. 당대의 화려함도 몇 세대가 안 지나 모두 잊혀지고, 새로운 것에 의해 밟혀 사라지고 만다. 싸이월드야 말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SNS 플랫폼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북 그리고 트터 등에 의해 그 명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한 지 벌써 7-8년이 지났지만, 이제 도메인 말소 등록을 통해 올해로 그 수명을 다했다고 생각하니, 싸이월드 가입자였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의 씁쓸함을 숨길 수가 없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의 온 힘을 다 쏟아가며 평생 붙잡고 살 만한 것은 없다는 말이다. 그토록 목숨 걸고 붙잡았던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삶의 부질없음, 허무함, 씁쓸함이 급습해 온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40:8)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예수이시니,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성경에서 그토록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을 강조하시나 보다.

이제 이번 달부터는 예레미야 통독과 큐티가 시작된다. 한 달에 한 권 정도씩 통독을 해나가고 있는데, 이번 달에도 주시는 말씀을 꼭 붙들고 나가봤으면 좋겠다.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큰 영광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실 하나님의 말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도 언젠가는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질 순간이 분명히 오겠지만, 지금 우리가 붙들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은 우리를 위해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임을 믿고, 더 말씀에 목숨 걸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 그 영원을 우리 마음속에 품고 말이다.
 
이미지코드:
코드확인 : Enter the text shown in the image above.
이름:
비밀번호:
댓글:
전체 797 개중 1 에서 20 까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댓글
837 < 주일을 지키기 위해 >   이진국  10/19/2020  44 0
836 < 빙고! 성경 퀴즈 대회! > - 로체스터 흙내음 소리   이진국  10/12/2020  66 0
835 < 제일교회 주일 풍경 >   이진국  10/5/2020  124 0
834   < 싸이월드 역사 속으로 >   이진국  9/29/2020  140 0
833 < 코비드19 속 창립 26주년 >   이진국  9/21/2020  201 0
832 < 함께 기도하는 제일 식구들 >   이진국  9/16/2020  190 0
831 < 분주했던 주일 아침 >   이진국  9/7/2020  221 0
830 < 제일교회 이모저모 >   이진국  9/1/2020  236 0
829 < SM Avengers! >   이진국  8/25/2020  288 0
828 < 유스 앞으로 전진! >   이진국  8/18/2020  356 0
827 < 결혼코칭 (Marriage Counseling) >   이진국  8/12/2020  392 0
826 < 감격적인 리오프닝 >   이진국  8/3/2020  390 0
825 < 마음을 울리는 큐티 >   이진국  7/27/2020  379 0
824   < "모두들 그만둬요!" >   이진국  7/20/2020  414 0
823 < 제일교회 풍경 >   이진국  7/13/2020  444 0
822 < 대박 선물 >   이진국  7/5/2020  453 0
821 < 온 가족 나들이 >   이진국  7/2/2020  462 0
820 < CJ Avengers! >   이진국  6/22/2020  509 0
819 < 옛 기억 소환 >   이진국  6/9/2020  486 0
818 < 성령강림주일 예배 풍경 >   이진국  6/1/2020  511 0
 
 로체스터 제일교회, 174 Pinnacle Rd, Rochester, NY 14623 Home | About our Church | Share | Organizations | Resources | News & Events  
 585-662-5560 (O/F) / 585-269-9911 (C) Korean Mission United Methodist Church of Rochester Copyright © 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