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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39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14
댓글수 : 0
글쓴날짜 : 11/2/2020 4:47:34 PM
수정날짜 : 11/2/2020 11:20:1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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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절로는 되지 않는 배려 >
섬김이나 희생을 다른 말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배려는 저절로 되지 않는다. 즉 주를 위한 희생의 삶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말씀을 매일 묵상해야 하는 이유도, 묵상되어진 말씀을 내 삶 속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배려는 생각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다. 남의 아픔을, 남의 사정을 곰곰이 생각해야지만 배려의 삶을 살 수 있다. 배려를 영어로 하면 "consideration"이다. 이는 "돌아본다"는 뜻이다. 남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배려라는 구체적인 행동이 나올 수 있다.

올해 3월 중순 이후 전교인이 모두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모습은 없어졌다. 몇 달간 찬양단만 나와서 예배 송출을 위한 준비를 했었고, 상황이 나아진 후에는 좌석의 33% 인원만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주일학교 아이들을 가진 가정은 지금껏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리고 있다. 주일학교 아이들 역시 교회에 나오게 되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예배도 부모 옆에서 드려야만 하는데, 이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주일학교 예배는 여지껏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던 중, 찬양 단장인 김성영 집사가 몇 달 전에 찬양단 방에 공지를 올렸다. "오늘은 저와 싱어 한 명 그리고 반주자만 찬양단에 섭니다. 나머지 분들은 배우자에게 예배드릴 기회를 줘도 좋겠습니다!" 깜짝 놀랐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찬양단은 매주 나와야 하기에, 배우자들은 모두 집에서만 예배를 드려야 했다. 그런데 찬양단이 축소되는 날에는, 찬양단의 배우자들이 대신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진행된 첫 주일에 자영 자매와 나다 집사가 거의 5개월 만에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대신 남편들이 집에서 아이를 보면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말이다. 얼마 후 찬양 리더 중 한 명인 은선 집사도 자신이 리딩을 하는 주일에만 격주로 나오면서, 덕분에 남편인 준범 집사가 격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감사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그런지, 강대상 위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감격했다.

그런데 또 다른 한 명! PPT와 영상을 책임지고 있는 충헌 집사의 아내(최선영)가 보이지 않았다. 코비드19 터진 이후로 PPT를 맡을 사람이 충헌 집사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축소된 찬양단 첫 주일 후에 찬송이에게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찬송이는 지난 학기까지 PPT를 맡아주었던 청년인데, 이번 학기 너무 바빠진 학사 일정 때문에 PPT 사역을 내려놓은 상태이다.

"찬송아, 괜찮으면 격주로 PPT 돌려 줄 수 있겠니? 만드는 것은 충헌 집사가 모두 완성하여 네게 전달해 줄 거야. 주일에만 나와서 돌려주면, 충헌 집사의 아내인 선영 집사가 예배를 대면으로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야." PPT계의 전설(^^)이기도 한 찬송이가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덕분에 바로 다음 주일, 선영 집사가 코비드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감사했다. 그렇게 주일을 나오는 김에, 선영 집사는 찬양단 멤버로 설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감사했다.

찬양단은 주일 예배에 필요한 essential member이기에 이들이 계속 주일에 나와 예배를 드려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배우자들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다면 이것보다 더 따뜻한 배려가 어디 있겠는가? 예배를 못 나오는 이들이 불만을 표시해온 것도 아니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 모두 감사함으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오고 있었던 차였다.

그러던 중 아마도 성영 집사가 찬양단 멤버의 식구들이 떠올랐던 모양이다. '소규모 찬양단으로 운영하게 되면, 그때는 배우자들이 나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이것이 배려이다. 남들의 애로 사항을 미리 생각했다가 형편에 맞게 그들을 돌봐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

얼마든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조금만 생각하면 누군가의 힘듦을 함께 품고 나갈 수 있다. 그것이 물질이든, 시간이든, 재능이든 무엇으로든 말이다. 주께서 죄악에 허덕이던 우리를 "먼저" 돌아보아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셨듯, 우리 역시 남이 내게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주변을 늘 돌아보며 힘든 이들에게 "먼저" 나아가 도움의 손길을 주며 살아감이 아름다운 삶이 될 줄을 믿는다.

배려! 참 아름다운 단어이다. 하지만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 내게 붙여준 사람들을 놓치지 말고, 늘 먼저 돌아보아,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몸으로 삶으로 이들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되자. 이것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내신" 하나님의 뜻임을 잊지 말고 말이다. 예전처럼 전교인 모두가 나와서 함께 예배드릴 날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하며 오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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