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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867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100
댓글수 : 0
글쓴날짜 : 9/15/2021 1:03:31 AM
수정날짜 : 9/15/2021 1:25: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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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out of Seven >
코비드19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작년 3월, 대면으로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두 명의 결신자가 생겨났다.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몇몇 지인들만 모여 세례식이 진행되었다. 쉐인과 포우에! 외국인이지만 우리 교회에 나오면서 예수를 구주로 고백했고, 뒤이어 조촐한 결혼식까지 하게 되었다. 2021년! 올해 봄에도 현식이가 세례를 받게 되었고, 엘리와 릴리가 유아 세례를 받았다. 제일 교회를 통해 매년 끊이지 않고 세례자가 나타남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지난달에는 새로 등록한 허가연 자매가 세례를 받았다. 6년 전 (믿는) 신랑을 따라 뉴저지에 있는 아콜라 한인 연합감리교회에 다니며 찬양단으로 섬겼지만, 처음부터 예수를 믿었던 것은 아니었다. 실용음악 재즈 보컬이 전공이다 보니 (목사님의 권유로) 그냥 참여한 것이었을 뿐... 하지만 찬양을 부르면서 그 가사들이 가연 자매 마음을 파고들었고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그분의 독생자 예수가 "나의 구주되심"이 믿어졌다고 한다.

로체스터에 와서 일대일 제자양육을 통해 정식으로 영접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렸고, 드디어 온 교우들의 축복 속에 지난달에 세례를 받았다. 목자 여견 집사의 축복문, 신랑 승영(이스트만 DMA 과정: 재즈 베이스) 형제의 깜짝 특주 등으로 가연 자매를 마음껏 축복해 주었다.

그리고 어젯밤! 또 한 명의 결신자가 생겼다. (박)제니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것이다. 3년 전 뉴욕시티에서 로체스터로 올라와 개인 사업을 시작했던 제니에게는 이곳에 친구도 없었고, 심신도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다. 그렇다고 교회를 나오기는 싫었다고 한다. 시티에서 나쁜 크리스천들을 너무 많이 봐서 말이다. 하지만 외로움을 달랠 길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교회를 나왔었다. 제니가 간증을 통해 이렇게 고백했다. "여기에서는 시티에서 보지 못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았다. 로체스터 제일교회의 교인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고 그래서 발걸음을 교회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이다. 여전히 부족한 우리의 모습이지만, 예수 안에서 서로 섬기려 애쓰는 모습이 제니에게 보였던 것 같다.

그 후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했다. "하나님은 믿어지지만, 인간 예수가 인간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느냐"며 영접기도는 따라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제니는 주일을 지키고 청년 목장을 나오며 어떻게든 교회에 붙어 있으려 애를 썼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느 날! 가연 자매가 세례를 받는 주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니가 내게 다가오더니 "목사님 세례 받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럴 때 보통 목사의 반응은 "할렐루야!"이어야 하는데, 나는 하마터면 "세례? 왜?"라고 말할 뻔 했다(^^). 무엇이 제니의 마음을 바뀌게 만들었는지가 너무 궁금해서였다. 지난 1년간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가운데, "예수는 내 구세주 되신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기적이다. 사람이 변하는 것이 가장 큰 기적인데,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제니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말이다.

여러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너무 떨린다고 하면서, 조용히 따로 받고 싶다고 했다. 물론 교우들에게는 광고하여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어젯밤(월) 8시 30분이 되었다. 나와 아내, 청년부 간사인 지혜와 원영이, 친구 미영이와 유진이만 참석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주차장에서부터 들렸다. 알고 보니, 전 주에 광고한 것을 듣고, 두 가정이 제니에게 "참석하여 함께 축복해 주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David/소정 가정과 충헌/선영 집사 가정! 사실 약간은 "쓸쓸한" 세례식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니의 마음도 덜 떨리는 범위 내에서 교우들이 참석하게 되어 예상보다 더 따뜻한 세례식이 되었다. 축하 꽃도 4개나 받았고, 교회에서 준비한 책과 십자가도 선물로 증정했다. 세례 후 본인의 간증을 "떨면서(^^) 나누었고, 가정별로 나와서 축하하며 사진도 찍었다. 축도 후에는 지혜가 준비해온 다과와 수다까지...

내 기도 노트에는 구원을 놓고 기도하는 많은 이들의 이름이 있다. 어른들도 많지만, 그 중 오랫동안 중보해 오고 있는 청년 일곱 명이 있다. 경택, 제니, 현열, (엄)유진, 용수, 오윤, 형승! 이 중 경택이가 제일 먼저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리고 어제 제니가 두 번째로 구원의 반열에 섰다. 제니가 "세례 받고 싶다"고 했을 때도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 Two our of Seven! 이제 나머지 다섯 명! 하나님이 언제 어떻게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실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을 위한 기도만 끊이지 않는다면(하나님은 그냥 역사하지 않으시고,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시기에), 이들 역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날이 속히 올 줄 믿는다. 그래서 더 기도해야겠다. "제니야, 이제 시작이다. 실수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렴! 하지만 이제 삶의 방향이 정확해졌으니 더디 가더라도 방향(예수)만큼은 잊지 말고 살자! 축복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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