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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356
글쓴이 : 이진국
조회수 : 67
댓글수 : 0
글쓴날짜 : 9/24/2019 7:01:4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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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2019.수 시120:1-7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 가운데
시120-134편까지는 절기 행렬 시에 순례자들이 부른 노래들이다. 그래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그 첫 절기 행렬 노래인 시편120편을 묵상한다.
시편 기자는 자기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응답하셨다고 찬양한다. 그런데 이후의 내용을 살펴보면, 해결된 문제는 전혀 없어 보인다. 여전히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를 가진 대적들이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대적들의 문제를 해결한 후가 아닌, 여전히 그들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 부른 시편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 대적들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편 기자는 자기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이 이미 응답하셨다고 확신에 찬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다. 이렇게 큰소리 치다가 나중에 패하기로하도 하면 더욱 수치스러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당신의 법도를 지키는 자들의 기도를 들으실 것을 확신하기에, 이렇게 담대하게 승리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 하나님의 영광을 뵈러 나아가는 자들... 순례자들의 찬양이 이런 것이었다. 결과를 놓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도 있지만, 순례자들의 입술을 통해 선포되어지는 찬양들은 “환난 가운데” 뱉어져 나오는 선포들이었다. / 이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신의 백성들의 기도를 듣고 살피시고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시편 기자의 대적들은 한마디로 “화평을 싫어하는 자들”이다. 시편 기자는 메섹처럼 무기 만들기를 좋아하고, 게달의 사람들처럼 호시탐탐 싸움을 걸려고 하는 자들, “평화”와는 거리가 먼 자들 가운데 살고 있다. / 오늘날 하나님의 사람들은 예수가 주시는 평화와 사랑을 전하려 한다. 선한 목적을 가지고, 선한 모습으로 평화와 사랑을 심으려 부단히 애쓰는 자들이 바로 예수를 믿는 자들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예수를 믿는다는 우리를 (어제 큐티처럼) 이유없이 대적하고 싸움을 거는 자들로 가득찬 것이 이 세상이다.

시편 기자는 그런 상황 가운데 대적들을 직접 대면하여 정죄하는 모습보다는, 지금의 힘든 상황을 하나님께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신다. /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직분인 “화평을 이루는 삶”은 그 자체가 복이라고 하시면서, 예수님이 먼저 우리의 삶을 인정해 주신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아내야할 삶의 지침을 알려주신다.

롬12:17에 보면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하신다. 원수를 갚는 일은 하나님께 있다고 하시면서 너희는 이렇게 하라고 하신다. 20절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을 선으로 갚는 우리의 모습 때문에, 악인들마저도 당황하여 부끄럽게 여길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결론을 내리신다. “악에게 지지 말고, 악을 이기되 선을 행함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화평을 깨뜨리고 늘 싸움을 걸어오는 대적들 가운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두 가지이다. 오늘 본문 시편 기자처럼, 환난 중에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목소리를 높여 기도하자.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면서 입술로 선포하며 시편을 불렀듯이, 대적들로 인해 마음이 아플때마다 “오히려” 우리의 입술을 열어 하나님의 선하심을 선포하며 나가자. / 동시에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하나님의 일들... 평화를 이루고자 애쓰고 오히려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는 모습을 포기하지 말자. 대적들로 인해 힘들어 포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마귀들의 궤계에 정확히 넘어가는 것이다.

오늘 이시간 주변의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상한 자들이 있는가? 화평을 이루려는데 자꾸 딴지를 걸고 나를 시험하는 자들로 둘러싸여 있는 자들이 있는가?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나의 형편과 처지를 이미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소리 외쳐 기도하자. 그리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해줘 보자. 너무 싫겠지만, 그것이 내 영혼을 살리는 길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임을 기억하며 선을 더 행하며 나가보자. / 심판이 필요하다면 하나님이 알아서 심판도 하실 것이고, 화평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삶 가운데에는 더 깊이 더 따뜻하게 더 강력하게 역사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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