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체스터 6월 풍경 >

하나! 남선교회 아웃팅

오랜만에 남선교회가 뭉쳤다. 장소는 “Play House”! 남선교회 회장(이성진)이 남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1년에 두어 차례 서로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이벤트를 고민하여 결정한다. 이번에도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했는데, 아이들처럼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였다. 로체스터에 21년을 살면서 여기는 처음이었다. 7080 감성인 갤로그에서부터 사격, 농구 외 여러 가지 게임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선웅형제와 주엽형제도 참석해서 좋았다. 중간 중간 앉아서 프렌치프라이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다. 남자들과는 이야기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시간을 통해 소소한 기도제목들도 알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에 농구공 넣기 시합으로 소정의 선물의 주인을 정했다. 상품이 걸려 있는 게임을 할 때마다 눈이 동그래지는 원영 집사가 여시나 1등! 가족들과 함께 와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가벼운 게임을 통해서 활짝 웃는 남선교회 모습을 보며, 이 또한 하나님이 주신 복된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수고한 lifetime(^^) 회장님에게도 감사!

둘! 햄린비치 야외예배

올해도 어김없이 6월 둘째 주일에 야외로 나섰다. 매년 비소식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비가 예배 시간을 빗겨가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1부 미국예배를 마치고 서둘러 햄린으로 향했다. 드디어 도착! 앗 그런데 이게 웬일! 고기를 안 가져온 것이다! 야단났다. 모두 도착을 할 시간이었는데… 원영 집사네도 은희 권사네도 이미 출발했단다. 마지막으로 데이빗네 전화를 했다. 감사하게도(^^;) 늦게 출발하게 된 이들이 사택 근처였던 것이다. 할렐루야! 사택에 들러 고기를 가져와 주기로 했다. 좌충우돌 속에 시작된 야외예배! 최지성 집사의 인도에 따라 찬양으로 예배를 열었고, 친교와 설교를 은혜롭게 마쳤다. 여선교회에서 준비해온 최고의 음식들은 직접 맛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상상을 못한다. 30가지가 넘는 음식들! 모두 너무 은혜롭게(^^) 두세 번씩 접시를 비웠다. 나다집사가 준비해온 경품 추첨 시간! 작년까지는 상품 개수(50개 이상)를 많이 늘리고, 상품의 질을 낮췄었는데, 올해는 딱 16개의 상품만을 준비한 대신, 상품의 질을 높였다. 1등은 로봇 청소기, 2등은 에어 프라이어! 막판까지 안 불린 성도들은 모두 내심 기대! 2등은 오랜만에 나오신 미영 어머니에게로 돌아갔다. 대망의 1등 상품! 이시은이 당첨 되었다. 시은이는 경품을 준비한 나다집사의 막내딸이다. 대박! “주최 측의 농간이 아니냐”(^^)는 교우들의 아우성에도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해 주었다. 두 학기 내내 청년들의 복음화로 애써온 모든 교우들이 웃으며 하나 된 야외예배! 아름다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셋! 시티로 헤쳐모여 (수연/덕균 결혼식)

세 번째 주 토요일에 브루클린에서 수연이와 덕균이의 결혼식이 있었다. RPO로 직장을 얻어 로체스터로 온 수연이는 얼마 후 일대일 제자양육 훈련을 받았고, 시티에서 교회를 다니는 덕균이도 zoom으로 나와 함께 12주 제자양육을 마쳤다. 결혼을 앞두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믿음으로 잘 극복해 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봤기에, 이들의 결혼을 주의 이름으로 마음껏 축복해주고 싶었다. 당일 아침! 로체스터에서도 15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석했다. 처음에는 이들을 알아채지 못했다. 드레스며 메이크업이며 모두 달라져서, 내가 알던 청년들인가(^^) 싶었던 것이다.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내려놓고 활짝 웃으며 들어오는 신랑 덕균이, 너무나 예쁜 6월의 신부 수연이! 정말 마음껏 복을 빌어 주었다. 순서 하나하나가 이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예식 후 식사, 사진, 그리고 신랑신부가 준비한 게임까지! 참고로 게임 1등과 2등은 모두 로체스터 팀이 차지했다(^^). 이제 시작이다. 예쁘게 잘 살아가길…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해로가길… 그 가운데 예수가 계심을 잊지 말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넷! 옛 회장의 귀환

지난 Father’s Day 주일에 옛적 청년회장을 했었던 (배)소현이가 로체스터를 방문했다. 언제나 밝은 에너지가 넘쳐나는 소현이! 너무 반가웠다. 당시 국일, 혜미, 경택, 윤식 등등과 제일교회를 이끌던 청년! 지금은 유학원 관련 일로 괌을 꽉 잡고 있는 유력인사(^^)!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자니 감격스러웠다. 6년 만에 와서는 파덜스데이 운동회 사진담당으로 섬겨주기도! 참 졸업하면서 사택에 맡겼던 짐도 6년 만에 제 주인을 찾았다. 짐을 풀며 함께 추억을 나누기도… “King and I”에서 소현이가 한 턱 쐈다. 대접해 드리고 싶었다며… 함께 온 재현이와 소현 목장 당시 목원이었던 서희 그리고 우리 지혜와 조이도 함께… 그 후 데이빗네서 차 한 잔, 원영이네서 하룻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출발! 짧았지만 너무 감사했던 만남이었다. 하나님이 소현이 삶 가운데 오차 없이 역사하시어, 좋은 교회도, 좋은 배우자도, 좋은 공동체도 허락해 주실 줄을 믿는다. “소현아, 벌써 보고 싶구나!”

다섯! 피클볼 붐

팬데믹 이후 급상승한 스포츠가 있으니 피클볼이다. 벤 존슨이 우승한 이후 젊은 층에도 확산되고 있다. 방학을 시작하면서 청년들에게 (야외에서) 함께 치자고 광고를 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인가! 패들이 모자랄 정도로 청년들의 관심이 치솟았다. 크리스와 준석이를 비롯하여, 최유, 종현, 동욱, 리브가, (이)예인, (이)지혜와 조이, 막내 서윤이까지! 테니스 선수였고 지금은 UR 코치이기도 한 준석이의 열정은 대단했다. 특히 “목사님쯤이야!” 했던 준석이가 아직까지는 내 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복식조 준석/크리스가 매번 칠 때마다 실력이 느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진…^^ Fellows Park에서 목요일 오후에 주로 치는데, 성진 권사와 원영 집사와 태형/재은 가족까지 거의 20여 명의 제일교회 식구들이 나온다. 첫 모임 때에는 고수 손정실 선생님이 초보자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 주셨다. 동욱이와 서윤이도 꽤 늘었다. 하루는 아침 일찍 쳤는데, 이때 영휘도 함께 나와 쳤다. 영휘도 운동 신경이 꽤 있어보였다. 아침에는 코트가 비어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쳐서 좋았다. (저녁에는 사람이 많아,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방학동안 청년들과 함께 땀 흘릴 스포츠가 생겨서 너무 좋다. 내일 저녁에 또 치기로 했는데, 원영이와 태형이 팀이 크리스/준석이 팀을 도발했다. 핫도그 내기!^^ 서로 “미리 고맙다”고 한다. 과연 누가 이길까? 나는 xx팀이 이길 것 같다. 내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