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교회 1월 풍경 >

하나! 새해 첫 모임

늘 수고하는 목자/목녀들을 위해 맹덕재/윤여견 권사가 새해 첫 날 집을 오픈해준다. 두 분도 목자/목녀이면서, 수 년 전부터 새해 첫 날 집을 오픈하여, 지난 1년간 수고한 목자/목녀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올 해도 어김없이 떡국을 먹으러 여견 권사네로 향했다. 자녀들까지 모두 모였으니 거의 30명이나 되었다. 올 해는 찬수와 지혜와 조이도 함께 해서 더 좋았다. 북적북적 대는 것이 새해 첫 날 느낌이 났다. 서로 교회를 위해 얼마나 애써 온 줄 알기에 이 시간 자체가 모두에게 힐링이었다. 이제 또 시작이다. 오직 예수를 위해 애쓰는, 맡겨준 목원들을 위해서 애쓰는 목자/목녀들이 될 줄을 믿는다.

둘! 새해 첫 한미연합예배

한 지붕 아래 두 교회가 함께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Faith UMC 건물 내에서, FUMC, KMUMC(제일교회) 그리고 HCF(Henrietta Christian Fellowship)까지 세 교회가 아름답게 공존해 나가고 있다. HCF는 구성전 건물에서, FUMC와 KMUMC는 새성전 건물에서 주일예배 및 주중 행사를 이어감에 있어서 서로를 돌아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이어간다. 세 회중에 모두 모여 예배를 드린 적은 없지만, FUMC와 KMUMC는 종종 연합예배를 드린다. 올 해도 신년 첫 예배를 연합으로 드렸다. 예배 형식은 FUMC를 따르고, 찬양은 KMUMC를 따른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성도들에게 세배를 했고, 유스 오케스트라의 특주도 아름다웠다. 이번 설교는 한글로 했고, 영어 번역을 스크린에 띄웠다. 두 교회 모두에게 주시는 올해 표어는 “진정한 예배의 회복”이다. 주일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나머지 6일 동안 역시 “living sacrifice”로 하나님께 제대로 올려드리며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성찬식과 마지막 Galic benediction까지 함께 부르며 아름답게 예배를 마쳤다. 두 교회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며, 주 안에서 더 하나 되는 귀한 한 해가 될 줄을 믿는다.

셋! 일대일 제자양육은 계속된다!

매년 20여명의 성도들이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는다. 지난해 말부터 새로이 제자양육을 시작한 이들이 있다. 얼마 전부터 제일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안숙자 권사! 너무나 열심히 예습을 해 오셔, 가르치는 “맛”이 너무 좋다. 암송이나 대답도 최선을 다해 하는 모습에 나도 더 열심을 내본다. 심장내과의인 주엽이도 한 달 전부터 제자양육을 시작했다. 병원 일로 많이 바쁠 텐데도 꼼꼼히 준비를 해오고 있다. 너무 바쁠 때는 zoom으로라도 진행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하다. 올해 4학년인 (박)지우도 제자양육을 시작했다. 제일교회 부임후 22년간 제자양육을 하는 동안, “이순신”(^^) 이야기에 1%도 속지 않은 유일한 3명에 속하게 된 지우도 너무 성실히 임해주고 있다. (궁금하면 일대일 제자양육 등록^^) 이제 다음 주부터는 신입생 슬기와 오윤이도 제자양육을 시작한다. 할 것 많고 놀 것 많은 1학년인데도 제자양육을 신청한 슬기와 오윤이가 너무 귀하다. TJ는 맹권사와 시작했고, 제네시오에서 올라오는 이민이(NP) 자매도 2월 첫 주일부터 일대일을 시작한다. 민이 자매 양육은 지난 학기 “제자양육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최선영 집사가 하게 된다. 제일교회의 사명 중 하나인 제자양육을 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한다.

넷! 신년 40일 특별새벽기도회(이하 특새)

코비드 이후로 우리교회에서는 새벽기도를 zoom으로 드리기 시작했다. 교회에 모여서 드릴 때는 7-8명 정도 참석했는데, zoom 새벽기도에는 20여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한다. 출근이나 아이들 등교를 시켜야 되는 부모들의 참석이 늘어난 것이다. 그래서 코비드가 해제된 후에도 우리는 zoom으로 새벽기도를 드린다. 전후반기 각각 40일 특새(화수목금)를 드린다. 올해 전반기는 사순절 특새가 아닌, 신년 특새로 드리게 되었다. 첫날 26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3주차인 현재까지 16명이 되는 성도들이 전출인 상태이다. 빵집 오픈을 준비하며 듣는 제니, 출근을 준비하며 듣는 동령집사 그리고 무엇보다 작년 말 zoom에 들어오는 법을 배워 이번 특새 전출중인 박은혜권사까지! 제일교회 어르신들인 김현주 집사, 이애라 집사, 안숙자 권사, 최지성/양미 집사의 분전도 놀랍다. 생애 첫 zoom 특새 참석을 한 준석이도 눈에 띈다. 아침에 울리는 알람 소리가 그리 유쾌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일단 첫 시간을 예배로 시작하게 되면 몸과 마음과 영혼이 모두 맑아지는 느낌이다. 새벽을 깨우는 이들이 있기에 제일교회의 미래는 밝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새벽을 깨우며 나가는 제일교회가 되면 좋겠다.

다섯! 새신자

올 해 첫 주일에 제네시오 살고 있는 민이 자매가 참석했다. 그런데 이날 한미연합예배라서 11시 예배였는데, 1시에 온 것이다. 홈페이지에도 공지가 되어 있지만, 잘 모르고 1시에 온 것같다. 뒤늦게 나온 민이 자매를 위해 청년들과 어른들이 이런저런 말을 걸어주며 반겨주었다. 제네시오보다 더 아래 지역에서 NP로 일하고 있는 민이 자매는 지난주에 청년목장에도 참석했다. 아쉬운 것은 50분 차를 타고 올라오는 것이기에, 늦게까지 교제를 나눌 수 없다는 것! 그래도 청년목장이나 주일예배를 통해 많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어제 카톡 연락이 왔다. 일대일 제자양육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이다. 제자양육이 가능한 날은 주일 밖에 없기에, 주일 예배 후 양육을 받게 될 듯하다. 2월 첫 주일부터 최선영 집사가 민이자매의 제자양육을 시작한다. 14주 과정 중에, 두 주는 내가 양육하게 된다. 이 시간을 통해 민이자매의 영적 갈급함이 채워지고, 예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될 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