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라! ( Shema ) (사 55:3)

오래 전 시카고에 한 나이트 클럽에서 화재가 났다. 당시 유명한 코미디언이 코미디를 하고 있었는데 무대 맞은 편 관중석 뒤 출입구 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그것을 본 코미디언이 “불이야!” 하고 소리쳤지만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진짜같이 실감나게(Realize) 한다고 갈채를 보냈다. 코미디언은 빨리 밖으로 나가
라고 소리치며 자기도 뛰어나갔지만 관중들은 정말 진짜같이 하는 엄청난 연기라고 계속 박수를 치며 불길 속에 타 죽어갔다. 사실을 말해도 코미디로 여기고 불에 타죽은 사람들은 소돔고무라 때도 있었다 롯이 사위들에게 하늘에서 유황불비가 올 것이니 도망가라고 할 때 사위들은 물 비는 보았지만 불 비는 못 보았다고 농담으로 여기고 장인은 정말 같이 말하는 재주가 있다고 찬사를 보내며 유황불에 타죽었다. 현대판 소돔고무라 사건이 근일에도 일어났다 지난 2월 20일 로드아일랜드 웨스트 워릭에 있는 나이트 클럽에서 화재가 나서 100여명 이상이 죽었다. 불은 당시 공연 중이던 그레이트 화이트 헤비메탈 그룹이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린 불꽃시연 과정에서 불이 커튼과 천장에 튀어 화재가 났다. 불길이 벽에 번져 타오르자 관중들은 그것을 불꽃공연으로 알고 박수를 쳤다. WPRI 방송이 제공한 비디오 테이프에 팬들이 무대 뒤에 불타는 모습을 보며 환호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사실을 코미디로 알고 공연장면으로 알다가 불에 타죽은 예들이다. 요사이 TV를 보면 그것이 영화인지 실제인지 뉴스인지 미래의 가상 인지 과거의 다큐멘타리인지 미래의 공상인지 분간이 안가는 때가 있다. 사실 지난번 9.11사태 때도 TV에 WTC가 무너지는 장면이 나올 때 처음에는 영화 더 애프터 데이의 한 장면인줄 알고 정말 촬영을 잘했다고 생각하며 보았는데 조금 후에 실재임을 알게됐다. 이락 공격이 눈앞에 다가왔다 지난번 걸프전을 보며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 듯 했었다. 이락 공격은 90분 안에 이락 전체가 불바다가 된다고 하니 정말 불꽃놀이 같을 것이라 상상이 된다. 사실과 가상을 분간하기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의 비극은 사실을 사실로 믿지 안는데 있다. 진리를 외쳐도 듣지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고 코미디로 농담으로 공연으로 생각하며 긴박한 주님의 재림을 외치는 설교를 목사들의 쇼맨십으로 알고 있다. 주님 당시에도 외쳐도 외쳐도 무반응인 세상을 향해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하여도 가슴 치지 않는 시대라”고 말씀하셨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을 향해 귀 막은 독사라고 표현했다 술사가 피리를 불면 춤추는 것이 코브라인데 술사가 아무리 공교한 방술을 행할지라도 그 소리를 듣지 아니하는 귀 막은 귀머거리 독사라고 말했는데 이 시대가 그런 시대가 되었다. 디모데후서 4장3절에 말세인들은 사욕의 스승을 귀에다 두고 귀가 가려워서 진리에서 귀를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쫓으리라고 예고했다. 주님은 “심판 때에 남방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하며 니느웨 사람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요나가 들을까봐 염려하며 적은 소리로 말한 전도하는 소리를 듣고 민감하게 반응하여 온 나라가 회개했던 니느웨가 듣지 안는 이 세대를 심판할 것이라는 것이다. 듣지 안는 시대, 진리를 외면한 시대, 사실을 인정 안하는 현대 인들을 두고 마이동풍, 대불탄금, 우이독경이란 말을 쓰게 된다. 소귀에 경 읽어봐야, 부처에게 가야금을 타봐야, 말귀에 동풍 지나가듯 소용없는 일일 것이다. 이사야선지는 ”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와 들으라 그리하면 좋은 것을 먹을 것이요,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을 것이며, 영혼이 살 것이라고” 말씀했다. “들을 귀 있는 자가 복된 시대”(계3:13)가 바로 말세인 것이다. 우리 잠든 영혼을 깨우시려 곁에서 기적을 일으키셨으니 김권사님의 간증이 우리들의 영혼을 깨우는 놀라움으로 다가오기를 바랄 뿐이다. 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