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교회에 아침 예배 있어요! >

하나! FUMC 9:30AM 주일 예배

엄밀히 말하면 제일교회 예배는 아니지만, Faith UMC 주일 예배가 오전 9:30분에 있다. 설교는 내가 한다. 설교 내용은 오후 제일교회 예배 설교와 같다. 그래서 종종 성도들에게 오후에 못 나올 경우, 오전 영어 예배라도 나오라고 권한다. 그런데 처음 온 청년들의 경우에는 이 사실을 잘 몰라서, 오후에 리허설이 겹치거나 스터디 모임이 있으면 주일 예배를 못나오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개인적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되면, 개톡 하여 알려준다. 그러면 그 사실을 알게 된 몇몇 청년들이 주일을 지키기 위해 오전에 나온다. 유스인 라이언이나 우 경우도 종종 FUMC 예배에 나왔고, 지원이가 제시를 데리고 몇 번 나왔으며, 병원일로 분주한 앤도 종종 오전 예배 때 얼굴을 비친다. RPO 공연이 잡히는 날에는 수연이와 예인이도 나온다. 그러다가 예인이는 아예 FUMC 찬양단까지 합류했다. 그리고 얼마 전 동원이와 강수가 주일 오전 예배에 나와서 함께 예배 드렸다. 참 좋았다. 개인적인 일로 예배 시간이 겹치거나 여행을 가게 되면 당연히 예배를 스킵하거나 온라인으로 드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 때에, 이렇게 아침 일찍 나와 주일을 지키고, 여행 가서도 교회를 찾아 나가 주일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니 감사할 따름이다. 오전 예배에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라이드 줄 수 있으니 언제든 연락주면 감사할 것 같다.

둘! 찬양단의 밤

두 주 전에 “찬양단의 밤”을 열었다. 대상은 찬양팀과 악기팀과 영상팀! 신임 찬양단장(이성진)이 찬양단원들끼리 서로 신앙을 나누며,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더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해왔고, 재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하여 성사되었다. 일단 뭐든 먹는 것이 최고! 최고의 식단으로 풍성하게 손수 take-out을 해 온 찬양단장의 탁월한 선택으로 찬양단의 밤 첫 시간을 기분 좋게 열었다. 난 개인적으로 매운 curry 소스가 너무 맘에 들었다.^^ 그 후 동그랗게 모여 앉아 25명 정도의 찬양단원들이 돌아가며 자신이 예수를 만나게 된 계기, 찬양단에 임하는 마음 등을 나눴다.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간증들이 너무 많았다. 성진 권사의 진행도 깔끔했고, “동네 아저씨”(성진/장호/덕재) 발언도 너무 재미있었다. 그 후 자기가 선택해온 곡들을 중심으로 두어 시간 연습에 임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목회 철학(^^) 중 하나는 교회는 모이면 웃겨야 하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헌신도 즐거워지고, 섬김도 신이 나는 것이다. 매주 예배의 문을 여는 찬양단이 그런 것 같아 보기 좋았고 감사했다. 이들이 매주 연습을 통해 먼저 은혜를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서로 다른 모습에 대한 거룩한 불편함을 늘 품고 나감으로 찬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주 안에서 더 풍성해지면 좋겠다. 제일교회 찬양단 화이링!

셋! 수술

1년 반 전에 오른쪽 어깨 수술을 했었는데, 왼쪽 어깨도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수요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전신 마취로 하는 arthroscopy 수술이었다. 오른쪽 어깨 수술 후 120% 건강을 찾았는데, 왼쪽도 이렇게 빨리 수술하게 될 줄은 몰랐다. 수술 후 보니, 감사하게도 회전근(rotator-cuff)은 거의 손상되지 않아서 꿰매지 않아도 되었다. 대신 심각하게 쌓여있던 debridement(오십견 부산물)과 이를 통해 생겨난 capsular release 작업을 했단다. 이는 나이가 들어 생기는 증상인데, 내 상태가 조금 심각했던 것 같다. 오른쪽 수술 때는 지혜가 있어 줬는데, 이번에는 찬수가 옆에 있어 줘서 감사했다. 수술 다음 날부터 PT를 시작했다. 8주 목표를 잡고 시작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해주어 빨리 회복될 것 같다. 수술 직후 옆에서 아내가 먹여주고 씻겨주느라(머리) 그리고 조이 라이드까지 모두 맡아 하느라 고생이 많은데, 빨리 회복해야겠다. 예배도 설교도 운동도 목장모임도 라이드도 right on time에 return하기 위해 열심히 PT에 임해야겠다. 무엇보다 벌써부터 보고 싶은 성도들도… 얼른 보고 싶다. (1/29/2023)